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2024. 9. 15. 01:01하느님 그리고 나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이 녹이고 배불리 먹으시오.” 하고 말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야고보 2,14

 

일상에서 말뿐인 위로를 많이 봅니다. 위로가 아닌 안부 인사에도 이러한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명절에 단체 문자로 오는 안부는 결국은 스팸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사랑은 없습니다. 위로는 없습니다. 전하는 사람의 자기 만족만이 있을 뿐입니다. 상대가 어떻하던 상관없이 의무를 다했다, 예의는 지켰다는 그런 자기만족 말입니다. 점점 더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예의를 차리는 인사마저 없다면 더 각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 안에 진심이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말 한마디에 빵 하나를 더할 수 있는 행동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이 아닌, 사람이 위로가 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녹] 연중 제24주일
2024년 09월 15일 일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