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이 잔뜩 나서

2024. 9. 9. 01:00하느님 그리고 나

그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6,11

 

우리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참 하느님으로 믿고 있을까요? 분명 믿고 있다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날인 주일을 지낸 우리는 행복해야 할것입니다. 하지만 주일을 지낸 오늘 어제의 일을 생각하면, 내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냈다는 생각이 없는 이유는 무엇을 일까요?

 

미사를 드렸고 성당일을 했습니다. 네. 일입니다. 성당에서 하느님과의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니라, 일을 했습니다. 힘들고 피곤하고 그래도 성당일을 했다고 위안을 삼습니다. 하지만, 그 일들이 하느님과 어떤 상관이 있을까요? 하느님의 일이 아닌 사람의 일을 하면서, 그 안에서 이웃 사랑이 아닌 상처를 받으며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에 하느님께 사춘기 아이도 아니면서 골이 나 투덜대고 있지나 않은지 반성해 봅니다.

 

성당에서의 봉사도 좋지만, 그것이 봉사라는 이름의 다른 활동이 아닌지는 꼭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녹]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2024년 09월 09일 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