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2024. 8. 22. 01:00하느님 그리고 나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너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에제키엘 예언서 36,26

 

내가 하느님께 대한 의존도가 크고, 그 안에 머물려고 노력하지만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이상 무뎌지는 것은 사실이다.

주변을 돌아보기보다 당장 해결해야 할 업무들에 집중하고, 사람들과 일을 하고 있지만 그 개인에 대한 관심을 갖기 않게 되어 가고 있으니 말이다(코로나와 MZ 세대들이 신입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굳어진 듯하다).

 

가끔은 작은 것에 눈물 흘렸던 때, 새로운 것에 신기해하며 관심을 갖던 때, 사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마음은 벌써 무뎌져 무심히 지나치는 1인이 되고 만다.  이런 나에게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렇게 살면 안 된다'가 아니라, '넣어 주겠다'라고. 나 스스로 바뀔 수 없는 부분을 그분께서 친히 바꾸어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시다. 이러니 내가 하느님께 대한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분이 있음에 내가 살아 있음을 본다.

 

딱딱한 땅의 틈을 자연이 비집고 자리잡듯, 나의 돌로된 마음에도 하느님의 말씀 자리 잡기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2024년 08월 22일 목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