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이 일어나면, 그제야
2024. 8. 19. 01:00ㆍ하느님 그리고 나
에제키엘이 이렇게 너희에게 예표가 되고,
그가 한 것처럼 너희도 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나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에제키엘 예언서 24,24
사람들은 왜 경고를 무시하고, 일이 일어난 다음에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일까? 비단 하느님의 일 뿐만 아니라,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많은 사건 사고들이 분명한 전조가 있었음에도 그것을 무시하다 발생한 것임을 본다.
갑자기 아무런 조전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 하느님께서도 예언자들을 통하여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셨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백성들 때문에 많이 답답하셨을 듯하다. 나 역시 그 답답함을 더하는 존재는 아닐까?
성서를 읽는다. 묵상한다. 이것은 내가 무뎌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기억하기 위하여, 하느님과 함께 하려는 노력이다. 하느님이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시기 전에 부족하지만 먼저 알아보기 위해 노력하였음을 기억해 주십사 청하는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