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2024. 8. 21. 01:00렉시오 디비나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마태오 복음 20,12

 

내가 그들과 같은 처지였다고 하여도, 은근히 바랬을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우리의 기준으로 보기에, 보너스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 듯하다. 여기에서의 이런 바람과 고통도 결국은 누군가와 나를 비교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 것이다. 1시간만 일한 사람과 온종일 일한 것을 비교하니 억울할 수밖에....

 

'하느님은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똑같이 햇빛을 비추어 주신다.'라는 말이면 좀 더 이해가 쉽지 않을까? 

나 역시 100% 선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하기 어렵기에, 내가 맨 나중에 온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갖는 하루를 보내보면 어떨까 싶다.

 

하느님은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똑같이 햇빛을 비추어 주신다.

 

[백]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2024년 08월 21일 수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