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2024. 8. 13. 01:00하느님 그리고 나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마태오 복음 18,14 

 

나는 최후의 심판날이 빨리 왔으면 하고 바랬던 적이 있다. 지구의 환경과 지구에 있는 수많은 생명을 생각하면, 인간을 세상에 계속 두지 않는 것은 보시기에 좋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세상은 여전히 불의와 죄인들, 불신과 미움, 다툼과 분열일 쉽게 만날 수 있으니 여기서 인간들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심판과 하느님 나라의 재림 이외에는 없어 보였다.

 

어제와 같은 오늘. 하느님께서는 심판하지 않으시며, 세상에 손을 대어 바꾸지 않으신다. 그 이유는 우리 중 하나라도 잃고 싶지 않으신 마음 때문이 아닐까? 한 명 한 명 언젠가는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계시기에 쉽사리 심판을 하지 않으시는 듯하다.

어쩌면,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 최후의 심판을 우리 스스로 하게 될 것을 아시기에 슬픈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 것은 아닐까?  아직 얼마간의 시간이라도 남아 있을 때 아버지의 뜻을 생각하고 따르려 노력해 보자. 그것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남은 길이니 말이다.

 

치우고 가꾸지 않으면, 결국 그것은 우리를 덮어 버릴 것이다.

 

[녹]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2024년 08월 13일 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