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가

2024. 7. 21. 01:00하느님 그리고 나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마르코 복음 6,33

 

나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그리고 어디에 있는가? 

그분을 바라보는가? 그분이 가신 곳으로 달려가고 있는가?

이곳에 철푸덕 앉아 힘들다 이야기하며, 그분이 오시겠지 하며 감나무아래 홍시 떨어지길 기다리는 마음으로 입을 벌리고 누워 있는 것은 아닐까?

 

그분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해, 떨어져 나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 노력이 얼마나 절실할까? 절댓값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에 나만의 생각으로의 절실은 아닐까? 이렇게 글을 쓰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나름의 그분께로 달려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 달리기 끝에 그분이 계시리라 믿으며.

 

이 비를 뚫고 이들은 어디로 달려 가고 있을까?

 

[녹] 연중 제16주일
2024년 07월 21일 일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