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걸리라.
2024. 7. 20. 01:00ㆍ하느님 그리고 나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마태오 복음 12,21
나는 하느님께 어떤 희망을 보는가?
내 원수들을 모두 무찔러 주실 분, 내 앞길을 탄탄대로로 만들어 주실 분, 부자가 되게 해 주실 분, 안 아프게 해 주실 분... 하느님을 지니의 요술램프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다행히도 그것은 아닌 것 같다.
나에게 하느님은 '우리를 위하여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미래에도 함께 해주실 분'이시다.
내가 그분께 거는 희망은 내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막을 실 거라는 것. 단지 그것이다.
절망의 길이 아닌 희망의 길로, 죽음의 길이 아닌 생명의 길로 이끄실 것이라는 믿음.
그러하기에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을 광야라 느낄 지라도 나는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