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하지 않다.

2024. 7. 15. 01:00하느님 그리고 나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마태오 복음 10,38

 

내가 그분이 보시기에 합당햐냐고 묻는다면, "YES"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이가 갖추어야 할 마지노선을 이야기하고 계신 듯하다. 제 십자가조차 스스로 지지 못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하느님 나라에 가겠다는 거냐고 나에게 묻고 계신다.

 

경험자가 처음 그 일을 시작하는 이를 볼때, 어설프지만 노력하는 그의 모습을 어여삐 보아 지켜보고 가르쳐 주시듯, 무엇이 그른지, 옳은지를 가르쳐 주시는 예수님. 난 오늘 하루에도 참 많은 것을 미루었다. 그리고 오늘 하지 못한 것들을 자책하며 잠자리에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합당해지기 위한 노력은 계속 ING. 입으로만 이야기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오늘이 될지라도, 내 입으로 한다고 이야기 함으로써 오는 무게를 느끼기 위해서라도 선언해 본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는 내가 지자!!!'라고

 

[백]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2024년 07월 15일 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