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2024. 7. 10. 01:00찬미받으소서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마태오 복음 10,2

 

기억되는 이름과 기억되지 못한 이름들. 열두 사도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을 것이다. 그들은 열두 명에 뽑히지 못한 것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제자들 중에서도 하나는 오른편, 하나는 왼편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 열두 제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을 많이 아쉬워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름이 기억된다는 것은 그만큼의 무게가 따른다. 행적 하나하나가 남고 그 행적은 스스로가 생각할 때 부끄러운 일조차도 까발려져 회자되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 무명의 순교자들을 보면 이름을 남긴 다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모든것이 온전히 천국을 향해 있는데, 이 땅에 남는 이름 석자가 무엇이 중요하랴.  

[녹]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2024년 07월 10일 수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