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2023. 8. 28. 12:13하느님 그리고 나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마태오 23,19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가? 그것을 중요하다 생각하면서 행동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아침에 오늘의 말씀부터 읽고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계획하였지만, 육신의 피곤을 핑계로 멍 때리고 잡다한 소설을 읽다가 후다닥 쌓여있는 일들을 처리한다. 그리고 나서야 내가 아침에 했어야 했던 것이 생각났다.

미루지 않고 그때라도 한 것을 다행이라고 이야기해야 할까? 

 

제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단 위에 쌓여 있는 예물에 눈이 가듯 피곤과 월급을 주는 일에 눈이 가는 것을 보면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라는 질문은 나에게도 유용한 질문인 듯하다. 어제의 피곤이 연장되어지고, 오늘도 퇴근이 아닌 업무의 연장으로 이어져야 하는 하루의 인간의 일들 속에서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는 핑계로 눈앞에 단것에 먼저 손이 가는 아이와 다를 것이 없는 나를 본다.

 

'무엇을 해야 할까' 보다 '무엇이 더 중요한가'에 초점을 맞추어 남은 시간을 살아보자. 조금은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2023년 08월 28일 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