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준 신부의 수도 전통에 따른 렉시오 디비나 016강 ~ 020강
2023. 8. 14. 21:06ㆍ렉시오 디비나
제16강 회수도자와 렉시오 디비나
고대 수도자들이 렉시오 디비나에 관하여 강조한 3가지
1. 말씀을 기억함 2. 성경을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다가감 3. 끊임없는 반복
성 파코미우스(St. Pachomius, 2982~346)
- 회수도자(공동 수자자들) : 성 파코미우스(St. Pachomius, 2982~346) 가 창시
- 파코미우스의 수도 공동체 : 코이노니아(Koinonia_친교, 일치) 공동체
- 성 파코미우스는 수도원에 입회하려는 지원자들에게 하느님 말씀에 대한 암기력을 테스트함. 시편 20개와 서간 2~3개를 주어 암기하도록 함
- 수도자는 하느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
성 바실리우스(St. Basilius, 329-379)
- 까빠도치아의 3대 교부들 중 한분. 수도생활을 하다가 후에 체사리아의 주교가 됨.
- 하느님을 발견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성서 독서를 강조.
성 요한 카시아누스(St. Joannes Cassianus, 365-433)
- 루마니아 출신. 동방의 풍부한 수도전통을 서방에 알려 줌
- 영적 지혜는 모두 성경의 말씀으로부터 흘러나오게 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St. Augustinus, 354-430)
- 암부로시우스 성인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아 마니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후, 알리피우스와 함께 수도생활을 시작
제17강 베네딕도 규칙서 (RB)
성 아우구스티누스(St. Augustinus, 354-430)
- 암부로시우스 성인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아 마니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후, 알리피우스와 함께 수도생활을 시작
- 고향에서 친구 알리피우스와 함게 수도 생활을 시작함. 후에 히뽀(Hippo)의 주교로 피선 됨
- 성경독서가 기도를 준비시켜 주며 또한 그것은 이미 기도 행위 자체
- 성경독서를 위해 따로 때어 놓은 여유로운시간(Seposita Tempora)을 강조.
펠라기우스
- 밤낮으로 주님의 법을 되새겨야(시편 1,2)하는데, 그러기 위해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 하루의 제3시 [고대에는 시계가 없었음으로 해뜸과 해짐을 기준으로 12개로 나누어 시간경을 봉헌] 가 될때까지 영혼을 매일 수행해야할 영적 싸움으로 자신을 단련시켜야 한다._데메뜨리아스(Demetrias)에게 보낸 편지
성 베네딕도(St. Benedictus, 480-540) 유럽의 수호성인
- 베네딕도 규칙서(RB, The Rule of St Benedict Regula Benedicti)
* 48장 4절 : 제 4시부터 제 6시까지(10시~12시) 렉시오 디비나 수행을 하도록 권고
* 48장 5절 : 제6시 식사를 마치면 각자 자기 침대에서 완전한 침묵중에 쉴 수 있지만, 만일 누가 혼자 독서를 하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 73장 : 성경 외에 다른 교부들의 작품들도 제시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자들에게 렉시오 디비나의 일차적인 자료는 성경이었음. 특별히 베네딕도는 성경을 인간 삶의 가장 올바른 규범으로 언급.
그레고리우스 대 교황(Gregorius Magnus, 540-604)
- 수도자로서 최초로 교황이 됨. 교황직을 수행하면서도 수도생활에 대한 이상을 늘 간직하고 있었음.
- 베네딕도 성인을 칭송함으로써 수세시동안 서방 교회 안에는 RB가 널리 확산될 수 있었다.
성경독서의 중요성을 직시, 복음적 독서(Evangelic Lectio)라 표현
제18강 여러 규칙서와 베네딕도 규칙서 (RB)
그레고리우스 대 교황(Gregorius Magnus, 540-604)
- 성경독서의 중요성을 직시, 복음적 독서(Evangelic Lectio)라 표현.
- 베네딕도 성인을 칭송함으로써 수세시동안 서방 교회 안에는 RB가 널리 확산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양대 규칙서
1. 베네딕도 규칙서(RB) 규칙에 대한 여지가 있어 베네딕도 규칙서가 퍼기게 됨
2. 골롬바노, 수도승의 규칙서(Regula Monachorum) 아주 세세한것 까지 명시해 놓음. 융통성이 없어 자연 도태됨.
샤를 대제(Charlemagne, 742-814)
- 768년 왕위에 오르고 유럽 통일을 평화적으로 이룩함.
- 수도원은 교회 쇄신과 개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 제국 내의 모든 수도원들의 일치를 위해 RB를 적극 권장.
경건자 루이(Louis the Pious, 814-840)
- 샤를 대제의 아들로 부친의 정책을 이어받아 교회에 특별한 공헌을 함.
- 아니아네의 베네딕도 아빠스에게 권한을 위임하여 수도 생활의 통합과 쇄신을 주도하게 함.
아니아네의 베네딕도(Benedictus Anianesis, 750-821)
- 렉시오 디비나의 중요성을 직시, 구체적인 자료로써 성경뿐만 아니라 그 폭을 더 확대하여 오리게네스, 성 히에로니무스, 성 아우구스티누스, 그레고리우스 1세 교황의 저서들 까지 언급.
성 오도 아빠스
- 수도자의 생활은 전례나 렉시오 디비나에 의해 활력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
베데딕도 수도회 - 기도하고 일하고 읽고 묵상하라.
제19강 클뤼니(Cluny) 수도원 이후
영성생활(수도생활)을 지탱하는 세 가지 기둥 : 기도, 일, 렉시오 디비나.
기한발도심(飢寒發道心) : 추위와 굶주림이 깨달음을 가져온다.
클뤼니(Cluny) 수도원
카리스마적인 인물이었던 아니아네의 베네딕도에 의해 착수된 쇄신운동은 그가 죽자 곧바로 중단되었다. 그러나 그가 추진했던 쇄신 운동은 10세기 클뤼니 수도원에 의해서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클뤼니 수도원은 특별히 베네딕도 규칙서의 엄격한 준수와 순명, 엄격한 금욕, 전례에 대해 강조하면서 규모가 큰 수도원 제국으로 매우 급속히 성장하였다.
사실 그 수도원은 초기에 베르노(Abbot Berno, 909-927), 성 오도(St. Odo, 927-944), 성 마욜로(St. Mayeul, 954-994), 성 오딜로(St. Odilo, 994-1048), 그리고 성 후고(St. Hugh, 1049-1109)와 같은 성덕과 분별력이 뛰어난 위대한 아빠스들의 지도하에 있었기에, 약 200년 간 교회 개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다.
비록 클뤼니 수도원에서도 이렇게 렉시오 디비나를 인정하긴 했지만, 옛날보다는 그 중요성이 많이 감소하였고, 더욱이 렉시오 디비나의 대상은 더욱 더 많아져서 성경주석서, 신학 서적, 교부들의 문헌, 그리고 심지어 백과사전도 포함하게 되었다.
특별히 클뤼니는 또한 육체노동을 소홀히 하고 전례를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수도 생활의 세 축인 기도, 일, 그리고 렉시오 디비나의 균형을 잃게 되었다. 그들은 너무 제도화된 생활과 거대한 조직을 갖고 있었으며, 더욱이 수도 생활의 관상적인 측면들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로 인해서 아이러니컬하게도 10세기에 교회 쇄신의 상징이었던 클뤼니 수도원은 불과 한 세기 후인 11세기 말에는 오히려 부의 상징이 되어 교회 쇄신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클뤼니(Cluny) 수도원 이후
그 후 11-12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수도 전통 안에서는 다시 본래의 수도 생활에로 되돌아가려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어 새로운 수도회들이 계속 탄생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수도회들이 시토회, 카르투시오회, 가말돌리회 이다.
1) 시토회(The Cistercian Order)
- 가난과 단순성을 특별히 강조하는 시토회는 1098년에 몰렘 수도원의 로베르투스(Robertus) 아빠스가 베네딕도 규칙서(RB)를 더 엄격하게 지키고자 세운 수도회
- 로베르투스 아빠스는 기도와 독서와 일의 조화를 회복하였으며 성경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를 철저히 반대함
- 끌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두스 (St. Bernardus Clairvaux) 역시 성경에 대한 연구보다는 오히려 그 말씀 안에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길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성경에 대한 렉시오 디비나를 하느님을 만나는데 있어 확실한 안내자로 보았다.
2) 카르투시오회(The Carthusian Order)
- 1084년에 브루노 성인(St. Bruno, 1032-1101)은 고대 은수 생활의 이상을 추구하며 오직 고독과 침묵 속에서 하느님만을 추구하고자 카르투시오회를 설립하였다.
- 그 회의 제9대 원장이었던 귀고 2세(Guigo II, +1188)는 『수도승들의 사다리』(The Ladder of Monks)라는 책에서, 수도자들이 하느님과의 높은 일치를 향해 올라가야 할 영적 단계로서 독서(lectio)-묵상(meditatio)-기도(oratio)-관상(contemplatio)을 아주 체계적으로 언급하였다.
- 1993년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과 새 교회법에 따라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인준 받은 새로운 카르투시오회의 헌장에서는, “수도승은 성경이 자신의 일부분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그것을 묵상해야 한다”라고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제3권 21장). 특별히 카르투시오회는 수도회 역사 안에서 한 번도 개혁되지 않은 엄격한 수도승 공동체이다.
제20강 성경 독서 실습
허성준 신부의 수도 전통에 따른 렉시오 디비나 3강과 같은 내용이다.
1. 성경 소리내서 읽기(하단 본문 참조)
2. 눈을 감고 읽은 성경 본문 떠올려 보기( 몇 %나 기억하고 있는가? 독서 했음에도 눈을 감으니 왜 생각이 안날까? --> 집중하지 않아서 )
3. 더 천천히 소리내서 읽고, 읽으면서 듣는다.
하느님 말씀을 음미하며 다시 읽어 본다.
( 읽고 듣는 수행, 1번 읽으면 놓치는 것이 있다, 시간이 될때까지 읽고 또 읽는다. --> 마음에 담는다. )
4.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나면 표시
5. 성경독서 후 영적 양식으로 삼을 한 말씀을 선택, 쪽지에 간직한다.(하루에 영적 양식으로 삼고 지속해서 떠올린다.)
요한묵시록 1장 12~16절
나는 나에게 말하는 것이 누구의 목소리인지 보려고 돌아섰습니다. 돌아서서 보니 황금 등잔대가 일곱 개 있고, 그 등잔대 한가운데에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발까지 내려오는 긴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 띠를 두르고 계셨습니다. 그분의 머리와 머리털은 흰 양털처럼 또 눈처럼 희고 그분의 눈은 불꽃 같았으며, 발은 용광로에서 정련된 놋쇠 같고 목소리는 큰 물소리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른손에는 일곱 별을 쥐고 계셨으며 입에서는 날카로운 쌍날칼이 나왔습니다. 또 그분의 얼굴은 한낮의 태양처럼 빛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