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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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시고 비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이제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시고 비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요한복음 16,29 시간이 되었다. 이제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고, 하느님 나라고 이땅에 있으니 비유로 이야기 해야할 이유가 없다. 예수님께서는 명확하게 말씀 하신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처럼, 너희도 서로 사항하여라."라고... 외면할 수 없게 명확한 목소리를 말씀 하신다. 알아 들었다면, 이제부터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일이 아닐까? 2023년 05월 22일 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3.05.22 -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5,11 나는 아직 종인듯 하다. 삶 속에서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열심히 알려 주시는데, 내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있는건가? 알려주셨다는데, 난 왜 모든 것이 의문인지... 2023년 05월 12일 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3.05.12 -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5,11 삶에서 기쁨은 어디에 있을까? 기쁨이라는 감정을 느껴본 것 언제일까? 기쁨이라는 감정을 느낀 시점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오히려 기쁘지 않은 현 상황들을 본다. 삶이 해결해야 할 숙제들로만 보이니 그 안에서 기쁨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성당에 앉아서도 해결해야할 숙제들을 잔뜩 끌고와서 머리속을 채우고 있는 나를 볼때 흠찍 놀라게 된다. 가장 기쁨이 충만한 장소 였떤 이곳에서 조차 잠시 머물지 못하다니... 삶을 기쁘게 사는 법. 그것에 대한 정답은 하느님 안에 머무는 것. 여기서 질문은 '어떻게 하느님 안에 머물 수 있는가.' 오늘도 어제 미루어 놓은 숙제들에 빠져 있는 나에게 누군..
2023.05.11 -
형제들을 가르쳤다.
유다에서 어떤 사람들이 내려와, “모세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지 않으면 여러분은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형제들을 가르쳤다. 사도행전 15,1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사람을 흔하게 만난다. 좋은 가르침도 있지만, 최악의 가르침은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을 찰떡같이 믿고 누군가에게도 잘못된 길로 가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이를 바라보면서 '내가 참 잘가르쳤단 말이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이를 보면 구재불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학문제 하나가 아닌, 인생의 문제에서는 직접적인 가르침이 아니더라도 보여지는 행동이나, 조언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매우 큰 영향을 주는 것을 본다. '나 때는 ~'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꼰대가 되기 싫어서가 아니라, 한마디의 무..
2023.05.10 -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요한복음 14,27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도 빨리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처럼 마음이 급하다. 제 3자의 눈으로 보면, 하느님의 말씀 한줄 한줄을 묵상하며, 성서의 한 구절이 나의 마음에 남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시험 지문에서 중요한 단어나 문장을 찾는 듯한 움직임이라고나 할까. 시간에 쫒기어 글이 머리속에 들어오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그래서 인지, '평화를 남기고 간다.'라는 대목을 읽으면서도 나에게 평화는 없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이 글을 쓰는 것도 잠시 멈추고, 심호흡을 한번, 두번, 세번... 평화란 무엇일까? 무언가가 ..
2023.05.09 -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4,15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우리는 왜 타인과 같은 삶을 살면 안되는가? 질문부터가 잘못되었다.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것 자체가, '예수쟁이'라고 불리는 것 자체가 타인과 다름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삶에서 다름을 보고 있기에 '그리스도인' 또는 '성당다니는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 나에게 '그리스도인으로 잘 살아가고 있느냐'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과연 나는 어떤 대답을 하게될까? 큰소리로,..
2023.05.08 -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요한복음 14,11 길에서 많은 신호를 만난다. 그 신호를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다른 이들도 모두 지킬꺼라는 믿음, 그리고 그 신호가 틀리지 않을 것이라는(영화의 한장면이 였던 것 같다. 사거리 모든 신호등이 초록색이여서 사고가 나는 그 장면이 가끔 생각 난다)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불완전한 사람과 완전하지 않은 시스템도 믿는데, 예수님께서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은 왜 믿지 못하는 것일까? 어쩌면 믿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 하기에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이루신 일을 보고라도 믿으라고 말씀 하고 계신것일지도... 예수님..
202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