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2023. 5. 8. 09:01하느님 그리고 나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4,15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우리는 왜 타인과 같은 삶을 살면 안되는가? 질문부터가 잘못되었다.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것 자체가, '예수쟁이'라고 불리는 것 자체가 타인과 다름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삶에서 다름을 보고 있기에 '그리스도인' 또는 '성당다니는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 나에게 '그리스도인으로 잘 살아가고 있느냐'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과연 나는 어떤 대답을 하게될까? 큰소리로, 'Yes'라고 대답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이것은, 세상을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느냐, 비판의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의 문제는 아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질문을 세상의 문제를 대할 때 잊어버리고, 즉각적이고 세상에 맞는 답을 내려고 노력하는 나를 인식하고 있기에 감히  'Yes'라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것이다. 계속 지속하지 못하더라도, 오늘 하루 중에 세상이 던지는 질문에  나의 생각이 아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질문을 더해봐 겠다.

 

2023년 05월 08일 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