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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는 사람 뒤에서
모압 여자 룻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들로 나가,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는 사람 뒤에서 이삭을 주울까 합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그래 가거라, 내 딸아.” 하고 말하였다. 룻기 2,2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는 사람 뒤에서 요즘 경제에 대한 부분의 생각이 많아서일까 이 대목에서 눈이 머문다. 열심히 일한다고 먹고살 수 있는 때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매달린다. 세상이 이상하다. 한 사람이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아이를 학교에 보낼 돈이 없어, 대출을 갚을 길이 없어 핸드폰을 꺼내 재테크 정보를 찾고, 업무시간에도 주식의 등락을 바라본다. 이상하다. 회사는 이사람이 주식의 등락을 바라보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만큼 보상을 지불하는 것이 회사의 입장에서도 효율 적이지 않을까? 경제..
2023.08.26 -
허성준 신부의 수도 전통에 따른 렉시오 디비나 026강 ~ 030강
제26강 호르시에시오스의 규정집과 렉시오 디비나 파코미우스 규칙서와 렉시오 디비나(계속) - 계명집 16항. 빵 만드는 이들에게 대해서도 언급해야 하겠다. 밀가루를 물에 개어 반죽하는 동안에 아무도 다른 이와 이야기하지 말 것이다. 아침에 화로나 화덕에 빵을 굽기 위해 용기에 담아가지고 올 때에도 마찬가지로 침묵을 지키고, 작업이 끝날 때 까지 시편이나 성경의 어떤 구절을 묵상(암송)할 것이다. 무엇을 필요로 하면, 말하지 말고 신호하여 필요한 것을 가지고 오도록 할 것이다. - 계명집 122항. (형제들이) 집에 앉아 있을때에 세속적인 것에 대해 잡담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며, 만일 집의 으뜸이 성경에 관해 강의하였으면, 들은 것이나 암기하고 있는 것을 서로 돌아가며 떠올리고 이야기할 것이다. - 계명..
2023.08.25 -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
그러자 룻이 말하였다. “어머님을 두고 돌아가라고 저를 다그치지 마십시오. 어머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고, 어머님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저의 겨레요,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 룻기 1,16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을 처음 만나게 되는 때와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느님을 만났다고 긍정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가는 또 다른 문제이다. 모태신앙인 아이들이 계속 신앙을 유지하는지를 보면 꼭 그렇지 않다. 결국은 첫 만남 이후에 어떤 경험을 하였는지에 따라 현재에도 '나의 하느님'이라는 고백을 할 수 있는가가 달려 있다 하겠다. 지속적인 경험의 중요성을 알기에 나의 경우에는 가톨릭이 계시 종교이니, 계속 당신을 내게 보여 주시길 그분께 청한다. ..
2023.08.25 -
내가 보았다.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요한 1,48 내가 보았다. 당신께서 늘 나를 주시하여 보고 계심을 잊는다. 가끔은 알고 있으면서도 외면한다. 하지만, 내가 어디에 있던 어떤 상태에 있던 보고 계신다. 당신이 나를 보고 계심을 알고 있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눈을 의식하면서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면, 잘(?) 살고 있다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지켜보시고 계심에 대한 부담을 보고하고 계심이라는 안심으로 바꾸고, 그분 안에서, 어제보다 조금은 성장하려 노력하며 그렇게 지내자. 2023년 08월 24일 목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3.08.24 -
포기하고 다른 나무들 위로 가서 흔들거리란 말인가?’
올리브 나무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네. ‘신들과 사람들을 영광스럽게 하는 이 풍성한 기름을 포기하고 다른 나무들 위로 가서 흔들거리란 말인가?’ 판관 9,9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 한가지 일을 오래 한다는 것은 자연스레 다른 사람들 보다 윗자리에 앉게 되는 일이 많아진다. 하지만, 이것이 꼭 좋기만 한 일일까? 일은 늘고, 눈치봐야 할 것도 늘고, 맞춰줘야 할 것도 늘고...좋은 척, 흔들거리고 있는 나의 모습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좋지만 않은 - 행복하지 않은 - 일을 하고 있으면서,내가 포기 한 것은 무엇일까? 회피하고 싶은 질문인듯 하다. 엄청난 열을 내며 돌아가는 내 CPU는 답을 내기 싫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포기한것. 그것이 지금의 이 자리를 지키는 것 만한 가치가..
2023.08.23 -
렉시오 디비나허성준 신부의 수도 전통에 따른 렉시오 디비나 021강 ~ 025강
제21강 성경 묵상 실습 : 반추기도는 어떻게 하는가 반추기도(4강과 같은 내용임) 1. 깊은 절 후 반절, 자리에 앉는다. 2. 자세를 바르게 앉는 것이 중요(허리를 바르게 한다). - 악세서리를 제외하고 몸을 편하게 한다. 3. 각자 선택한 말씀은 앞에 높고 눈은 살며시 감고, 손도 편하게 놓는다(인을 맺어도 된다). 4. 깊은 호흡 - 바른 자세에서 깊은 호흡이 가능. 흡(천천히 숨을 들이킨다), 지(숨을 멈춘다), 토(천천히 내 뱉는다) 5. 깊은 호흡과함께 이 곳에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의 현존을 온몸으로 의식한다. 6. 성령께 말씀의 깊은 영적인 의미를 깨닫게 해달라고 간절히 청한다. 7. 선택한 말씀을 반복하여 묵상한다. 8. 고요히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9. 알렐루야. 성호, ..
2023.08.22 -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째서 저희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기드온이 천사에게 물었다. “나리,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째서 저희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있단 말입니까? 저희 조상들이 ‘주님께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지 않으셨더냐?’ 하며 이야기한 주님의 그 놀라운 일들은 다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은 주님께서 저희를 버리셨습니다. 저희를 미디안의 손아귀에 넘겨 버리셨습니다.” 판관 6,13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째서 저희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있단 말입니까? 아침을 시작하는 시간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도 분심이 든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는 생각에,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말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빠뜨리지 않고 말씀을 접하려 노력한다. 분심은 또다른 분심을 키운다. 그래서 소리..
2023.08.22